성과학자 신나리님의 칼럼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클릭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성생활의 모든 궁금증을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피우다 에디터 [원더]입니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로 풀어내는 〈당신은 모르는 여자의 이야기〉 오늘은 신나리님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이전 칼럼을 통해 여러 주제 중 어떤 이야기가 가장 궁금한지 여쭤봤었죠!? 그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주제가 바로
'여성의 생식 기관'과 '호르몬 주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한 편에 모두 담기엔 이야기가 길어져서, 오늘은 여성의 생식 기관에 집중하고 다음 레터에서 호르몬 주기 이야기를 이어갈게요.
마음에 오래 남았던 궁금증이라면, 이번 레터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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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커틴(Curtin) 대학에서 성과학 석사를 마치고 한국에서 성교육 강사로 활동 중인 MZ 세대 성교육가. 유튜브, 틱톡, 네이버 블로그, 그리고 자기만의 방을 통해 쉽고 유익한 성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피우다와는 성학회나 다양한 이벤트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그 인연이 쌓여 이번에 뉴스레터를 통해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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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뉴스레터를 읽기 전에...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었던 성생활에 관한 질문을 익명으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모아 더욱 알찬 내용의 뉴스레터를 발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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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리 교수님의 해부학 입문 강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여성의 생식 기관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여성의 몸은 정말 놀라운 존재입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정교한 시스템이고, 매일매일 우리도 모르게 수많은 균형을 맞추며 작동하고 있죠.
하지만 이 균형을 매번 완벽하게 유지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사춘기 이후, 여성의 몸은 생식 기능을 준비하면서 더 복잡하고 섬세한 조율을 시작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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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은 늘 변화하고, 그 변화는 때론 예민하고, 가끔은 꽤나 고약하기까지 하죠. 그러다 보니 누군가 "이 한 가지 방법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돼요!"라고 말한다면, 그건 거의 100% 물건을 팔기 위한 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간단했다면, 수많은 의사와 연구자들이 진작 해결했겠죠?
여성의 몸은 복잡하지만, 그만큼 알고 나면 내 몸을 훨씬 더 잘 이해하고 돌볼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여성 해부학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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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골 위를 덮고 있는 부드러운 지방층이에요. 사춘기가 되면 이 부위에 음모가 자라기 시작하죠. 그런데 얼마나, 어디까지 자라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 참고로, 제모는 개인의 선택과 취향일 뿐이에요. 위생과는 큰 관련이 없고, 땀이 나거나 살짝 냄새가 나는 건 매우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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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를 감싸고 보호하는 주름진 피부 구조로, 특히 소음순은 윤활을 돕는 바르톨린샘이 있어요.
이 샘이 막히면 간혹 바르톨린 낭종이 생길 수도 있으니, 갑자기 작고 아픈 혹이 만져진다면 산부인과에 꼭 들러보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음순의 크기나 모양은 정말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이미지(예: 포르노)는 선택된 일부 몸의 모습일 뿐, ‘표준’도 ‘이상적’인 것도 아니에요. 마치 모델들이 대부분 키가 큰 것처럼요.
→ The Vulva Gallery 같은 사이트에서 다양하고 아름다운 진짜 음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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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토리스는 우리가 겉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구조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겉에서 보이는 부분은 ‘글렌’(glans)이라고 불리는 완두콩만 한 작은 돌기로, 두 음순이 만나는 지점, 대음순 위쪽에 위치해 있어요. 덮개(후드)에 가려져 있어서 움직일 때마다 보였다가 안 보이기도 하는 구조예요.
그런데 이 작은 글렌 아래에는 몸 안쪽으로 뿌리처럼 넓게 퍼진 커다란 신경 조직이 숨겨져 있어요. 클리토리스 전체는 약 8,000개의 신경 말단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남성의 음경보다도 많은 수로, 성적 쾌감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죠
즉, 클리토리스는 단순히 ‘작은 돌기’가 아니라, 몸 전체와 연결된 감각의 네트워크를 지닌 섬세한 기관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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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와 질, 이 두 입구는 서로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어요. 하나는 방광으로, 다른 하나는 자궁으로 이어지죠. 그만큼 세균이 유입되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요로감염(방광염)이나 질염이 생기기 쉬워요.
✔ 그래서 성관계 후 소변을 보는 것은 생각보다 꽤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이에요.
✔ 그리고 사람에 따라 해부학적 구조나 면역 상태 때문에 이런 감염이 더 자주 발생할 수도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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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길이 약 9cm의 근육으로 이루어진 통로예요. 혈류가 증가하면 탄력적으로 크기가 늘어나고, 내부에는 좋은 세균과 곰팡이가 균형을 이루는 미생물 군집을 형성하고 있어요. 이 균형이 깨지면 질염이 생기기 쉬운데요, 세균성, 곰팡이성인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자가 치료보다 의사 상담이 중요합니다. 질은 일반적으로 배 쪽으로 살짝 기울어 있지만, 약 20%는 등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요. 이것이 큰 문제는 아니지만 탐폰, 생리컵, 삽입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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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겉으로 보는 작은 돌기(글렌)보다 클리토리스는 훨씬 더 넓고 깊은 구조예요. 요도와 질 입구를 감싸듯 안쪽으로 뻗어 있고, 그 내부에는 혈류가 몰리면 부풀어 오르는 해면체 조직이 있어요. 일부 연구에서는 이 부위가 흔히 말하는 ‘G스팟’과 연관될 수 있다고 보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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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과 자궁을 이어주는 좁고 단단한 관이에요. 배란기에는 점액이 묽어지고 산성도가 낮아져 정자가 더 잘 통과할 수 있어요. 그리고 중요한 사실! 📌 탐폰이나 성인용품이 자궁 안으로 사라지는 일은 절대 없어요! 자궁경부는 액체만 통과시키고, 단단한 물질은 차단하는 구조랍니다. 또한 자궁경부에는 서로 다른 세포들이 만나는 구간이 있는데, 이 부위가 자궁경부암의 주요 발생 지점이에요.
그래서 정기적인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Pap smear)가 꼭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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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과 자궁내막 (Uterus & Endometrium)
자궁은 생각보다 작아서 길이가 약 8cm 정도예요. 매달 자궁 안쪽의 내막이 두꺼워졌다가, 임신이 되지 않으면 생리로 벗겨져 나와요. 그런데 이 내막이 자궁 밖에서 자라 다른 장기와 달라붙으면, 자궁내막증이라는 질환이 생기고, 심한 복통이나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요. 안타깝게도 아직 완벽한 치료법은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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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소와 나팔관 (Ovary & Fallopian Tube)
난소는 난자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을 생성해요. 성숙한 난자는 나팔관을 통해 자궁으로 이동하죠. 그런데 드물게 난자가 나팔관에 착상되면 자궁 외 임신이 되어 응급 상황이 될 수 있어요. 이때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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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룬 ‘생식 기관‘ 이야기 어떠셨나요? 조금은 낯설면서도, 내 몸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이토록 정교하고 섬세한 몸 안에서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들을 알고 나면, 그동안 지나쳐왔던 내 몸의 신호들이 조금씩 다르게 들리기 시작할지도 몰라요.
다음 레터에서는 여성 호르몬 시스템과 생리 주기의 원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조금 복잡하고 오묘하지만, 알면 알수록 내 몸을 더 사랑하게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들.
오늘 레터가 재미있으셨다면,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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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다가 여러분과 함께한 지 어느덧 8년이 되었어요.
처음 문을 열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몸과 감각에 대해 진심으로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랐고 그 마음에 함께 공감해 준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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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마운 마음을 담아, 7월 한 달 동안 우머나이저 전 제품 20%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그리고 조금 더 설레는 마음을 얹어, 우머나이저를 구매하시는 분들께는 랜덤 선물도 함께 드리려 해요. 토이 클리너, 함께 쓰기 좋은 젤, 불렛 바이브레이터, 여름밤을 위한 슬리핑 세트 등, 최대 4만 원 상당의 구성으로 마음을 담아 준비했답니다.
올여름 당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피우다 식 피서'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조용한 방 안에서, 내 몸의 감각과 나란히 누워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충분히 나다운 여름이니까요.
피우다의 8번째 여름, 우리 모두에게 조금 더 뜨겁고 부드러운 계절이 되기를 바라며.
언제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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