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위가 뭔지도 몰랐던 어린 시절의 은밀한 사생활 (여, 22세)

“친구랑 나란히 엎드려 책을 보고 있던 어느 날이었어요. 몸을 비비는데 묘하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친구가 집에 가고 나서 혼자 방에 엎드려 베개 위에 몸을 부비적거렸던 적이 있어요. 돌아보면 그게 제 첫 자위였던 것 같아요. 그땐 ‘이게 뭐지?’ 싶었지만 그냥 기분이 좋아서 계속했던 거죠.

오랫동안 그 은밀한 사생활을 부끄럽고 이상하다고 여겼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행동이었고 제 몸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자위는 오직 나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니까요.”

🧡 2. 혼전순결이 인생 목표였던 교회 언니 (여, 39세)

“저는 보수적인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서 자위라는 건 상상도 못 했어요. 아니, 사실 상상은 했죠. 하지만 ‘나쁜 행동’이라는 생각이 늘 저를 압도했어요. 혼전순결을 지키고 싶었지만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는 결혼 전에 성관계를 했습니다. 하지만 오르가즘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고 결혼 후에도 오르가즘은 늘 남 얘기 같았어요.

그러다 답답해하던 절친이 자위 기구를 선물해 줬습니다. (그때 처음 피우다도 알게 됐죠^^) 처음엔 부끄럽기도 했고 기구를 쓰는 게 마치 남편을 두고 바람피우는 것처럼 느껴져 망설여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친구의 적극적인 권유로 혼자 있을 때 사용해 봤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오르가즘을 경험했고 준비 없이 찾아온 오르가즘에 놀라 비명까지 질렀어요.

저는 그렇게 ‘첫 자위’를 통해 ‘첫 오르가즘’을 느꼈습니다. 자위도 해봐야 내 몸이 원하는 자극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르가즘을 스스로 찾아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 3. 해외 유학 시절 섹스토이 숍 앞에서 (여, 28세)

“저는 학창 시절을 독일에서 보냈는데, 처음 유학을 갔을 때 고등학교 친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위’ 얘기를 하는 걸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저도 그 무렵 혼자 자위를 시작했는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기분은 좋았지만 오르가즘까지 가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대학교 때 호기심에 성인용품 가게에 들어갔다가 제 첫 바이브레이터를 구매했어요. 그렇게 쉽고 빠른 오르가즘의 세계를 처음 알게 되었고, 지금도 싱글일 때든 애인이 있을 때든 섹스토이는 제 필수품이에요.”

💙 4. 자위를 권유한 남자친구 (여, 36세)

“처음 자위를 해본 건 중학교 때였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단순한 호기심이었죠. 클리토리스 자위, 삽입 자위 모두 시도했는데 크게 좋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가끔 자위를 할 때마다 늘 ‘자위는 그냥 그런 거구나’ 정도였죠.

그러다 서른 중반, 제 인생 첫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성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았던 저와 달리 남자친구는 성욕도 높고 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이었죠. 몇 번의 섹스를 하고 나서 남자친구가 제게 물었어요. ‘너 혹시 자위 안 해봤어?’ 그리고 이어서 ‘네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내가 그걸 해줄 수도 있잖아. 자위를 해보는 건 어때?’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계기로 저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제 몸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저의 자위 생활은 현재진행형이에요.”

💜 5. 성욕 많은 여자 (여, 42세)

“저는 자위나 성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에요. 중학교 때 처음 압박 자위를 해본 이후 가끔 삽입 자위도 하면서 꾸준히 ‘슬기로운 자위 생활’을 이어왔죠. 고등학교 때는 어머니가 눈치채셨는지, 어느 날 저에게 ‘그런 건 이상한 게 아니야’라고 말해주신 적도 있었어요. 어쩌면 그래서 자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남편과 관계할 때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면 자위로 마무리하기도 하고,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도 자위로 해소하곤 합니다. 아직은 딸이 어려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줄 순 없지만, 언젠가 딸에게도 자위나 성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알려주고 싶어요.”

‘열 개의 몸, 열 개의 오르가즘’이라는 피우다의 슬로건처럼, 처음 만나는 자위의 모습도 정말 다양하네요. 누군가는 어린 시절 무심코 시작했고, 누군가는 결혼 후, 또 누군가는 인생 절반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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