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머나이저 넥스트 후기 <내 클리토리의 르네상스>
star***님
와우.
뭐랄까...
뭐랄까요...
와우라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안녕하세요. 우머나이저는 옛날에 나왔던 W500을 써보고 그 친구가 점점 노쇠해지는(?) 바람에 새로운 모델을 장만한 1인입니다.
나름 다이아 클리(상대적으로 강한 자극이 필요한 클리토리스를 이렇게 표현한다네요 ㅎㅎ)라고 자부하는데, 그만큼 자극이 강하면서도 너무 소음이 심하지 않은 제품을 찾고 있던 터에 매장에서 사장님께서 넥스트를 보여주시면서, '다른 설명이 필요 없으니 우선 손을 내밀어봐라' 라고 하셔서 ? 하며 요청하시는대로 엄지 손가락을 내밀었는데, 맙소사.
마치 손가락에 젠틀한 거머리(??)가 달린 그 느낌에 ?!?! 하는 표정으로 사장님을 바라봤더니, 흐뭇한 미소로 "그죠?" 라고 하시던 기억이 토이를 쓰고 난 첫날밤 (ㅋㅋㅋ) 났다는 것은 안 비밀입니다.
그 정도로 이 제품은 널리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바이구요, 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보자면...
이전에 쓰던 빈티지(?) 우머나이저 모델에 비해 분명히 소음은 한 10배 넘게 줄은 것 같은데, 흡착의 강도와 섬세함은 훨씬 더 좋아졌어요.
이전의 W500이 사람이 혀로 툭툭툭 치는 느낌이었다면, 넥스트는 어디선가 마법같은 혀를 지닌 외계인이 나타나 그야말로 신기술을 선보이는 느낌으로 쇽쇽쇽 빨아들이며 낼름낼름을 1초에 1000번정도 하며 "어때? 어때?" 하고 묻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그리하야 저는 개인적으로 첫 레벨의 중간쯤부터 사용을 하는데, 레벨 1을 처음 사용할때는 음... 하며 고개를 기웃거리다가, 혹시나 하고 클리의 후드를 젖혀서 직접 대어보고서는 아! 하며 눈이 뜨이더라고요.
첫단계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다소 차분하면서도 확실히 느껴지는 자극에 놀랐달까요.
다만 늘 클리에 직접 닿는 쌩 자극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어서, 날마다 기분따라 레벨 1부터 후드를 젖히고 천천히 시작할 때도 있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레벨 3부터 그냥 갖다대는 날도 있네요. ㅎㅎㅎ
하지만 처음 쓰시는 분들에게 후자는 추천드리지 않는 방법입니다.
왜냐면...
진짜...
화끈하거든요 :ㅇ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넓은 자극의 스펙트럼, 그리고 특유의 흡착식 자극 자체가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오르가즘보다 천천히 빌드업을 하는 롱런(?) 플레이에 적합하다는 생각이드는 이유이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처음 넥스트를 썼을 때 2 시간 넘게 혼자 롤러코스터를 탄 사람으로서... ㅋㅋㅋ
정말이지... 음.
제 클리가 이렇게까지 다양한 자극을 느낄 수 있는 장기인지 몰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간의 자유의지란 참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구나, 싶을 정도로 즐겁고 놀라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 외에도 솔로플레이/파트너와의 관계 중 그 전위단계, 그리고 중간 중간에 흥분을 빌드업하는 용도로도 매우 추천하고 싶은 토이예요.
개인적으로는 높은 가격대의 토이인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일단 순두부 클리부터 사파이어 클리까지, 다양한 감도의 클리/신체부위를 가진 분들이 모두 쓰실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포괄적인 42개의 강도 레벨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잘 맞는 토이가 많지 않아 몇년간 늘 같은 모델의 바이브레이터를 전전하던 저의 스파르타 클리에게 아름답고 충격적인 재탄생, 그야말로 르네상스를 선물해준 넥스트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언제나 우리 모두 경쾌하고 음훗!한 성생활을 할 수 있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