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 안녕하세요. 칼리님. 귀접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어서 몇 가지 여쭤보고 싶어서요~
K : 네~ 안녕하세요~ 칼리입니다. W : 우선 가장 궁금한 것! 귀접이란 것이 진짜 존재하나요? K : 네! 존재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흔해요. 인간의 오래된 BDSM 플레이 라고도 생각해요. 그런데 왜 귀접을 마냥 안좋은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마녀사냥을 당했던 많은 여성은 악마랑 섹스했다는 이유로 화형 당했어요. 귀접 하는 악마의 하수인이라고요. 귀접하는 여성에 대한 혐오의 역사가 참 길어서 귀접에 대해 안좋은 시선이 여전해요. 귀접을 하는 가장 흔한 방식은 살아있는 사람을 특정 귀신, 신령, 정령에 빙의되게 하고 그 사람과 플레이를 하는 귀접이예요. 이건 본인이 귀접이라고 의식도 인지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W : 오르가슴을 느낀다면 방법이야 어쨌든 좋은 것 아닌가요? 귀접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K : 맞습니다! 귀접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사실 없어요. 통제할 수 있다면요.
꿈에서 누구와든 섹스하는 꿈을 신꿈이라고 봐요. 그래서 귀접하는 사람은 자신이 기감이 열려서 그렇다는 걸 아는 게 중요해요. 그럼 통제할 수 있으니까요.
저의 경우 무당이 되기 전에는 귀접을 당했어요. 무당이 된 후에는 귀접을 ‘해요’. 신령, 정령, 영가, 귀신 모든 영적 존재를 내가 통제할 수 있고, 내 욕망을 의식화 했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영적 존재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는 스펙트로필리아(Spectrophilia) 페티쉬가 있기도 하고요.(그래서 무당이 됐을까요ㅎㅎ신령님과 무당은 디엣 관계라고 한 동료가 말했던 게 기억나요!)
다만 이런 경우는 위험한 것 같아요.
1) 약물로 귀접을 시도하는 경우 적당한 정도는 괜찮지만, 남용하면 빙의 통제가 어려워 위험할 수 있어요. 특히 술이요. 약물 사용 시에는 기도하며 향 피우고 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2) 영가를 성적 대상화, 희롱하는 경우 한 많은 여성 영가에게는 각별히 예의를 갖춰야 해요. 처녀귀신이랑 하고 싶다~며 영가 희롱하는 남자들 많아요. 그렇게 말하는 순간 위험해져요. 영가들이 그 사람 몸에 붙어요. 그런 놈한테 죽은 여성들 엄청 많으니까요. 그래 너 ㅈ되라 하며 장난쳐요. 이유 없이 화나고, 아프고, 인연들 떨구고 혼자가 되게 한 후 목숨 가져가기도 해요. 본인이 이 생에 미련이 없으면 목숨 내놓고 하는 것도 그 사람 자유지만요.!
W : 귀접을 그만두고 싶다면 벗어날 방법이 있나요? (장소 바꾸기, 사람과 함께 자기 등)
K: 1) 공간 바꾸기 -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 (정성스럽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돈하기. 자고 일어나 이불 정리 안할 때 귀접 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귀접 뿐 아니라 악몽, 가위도요. - 자는 방향 : 물길이 흐르는 화장실, 부엌에 머리를 향하고 있다면 그 반대편으로 머리 두고 자기 / 북쪽보다는 동쪽이나 남쪽, 아침에 눈뜰 때 햇살 들어오는 쪽에 머리 두기 - 우풍이 있고 햇볕이 안 든다면 이동을 하는 게 좋긴 해요. 저도 음한 반지하, 어두운 벽지의 모텔에서 귀접을 많이 당했어요. - 창문, 현관문, 방문 등 문 꼭 닫고 자기
2) 사람과 함께 자기 지속적인 귀접을 하는 사람 옆에서 자는 사람이 대신 빙의되기도 해요. 본인은 안전하지만, 상대방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함께 잠드는 게 아니라 내가 잠들 때 옆에서 깨있는 사람, 자장가를 불러주는 다정한 잠 메이트는 괜찮지만요.
3) 자연정령 토템 -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오래된, 맑은 정령의 기운으로 보호막을 치는 거예요. 솔방울, 나뭇가지, 돌멩이 등 기분 좋아지는 토템 옆에 놓고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