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레터를 클릭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피우다 언니입니다. 💜
피우다가 어느덧 9주년을 맞았습니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아요🤩
‘벌써 9년이라고?’
달력을 보면 분명 9년이 맞는데,
제 마음은 아직도 용산 해방촌의
작은 매장에서
첫 손님을 기다리던 그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9년이라는 시간을 가장 실감하게
해주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고객들과 대화를 나눌 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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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뉴스레터를 읽기 전에...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었던 성생활에 관한 질문을 익명으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모아 더욱 알찬 내용의 뉴스레터를 발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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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손님은
고등학교를 졸업 후 처음
성인용품숍을 방문해
쑥스러운 얼굴로 콘돔을 사 갔다가
몇 년 뒤 취업 후
첫 바이브레이터를 사러 왔어요.
같은 손님께서 나중에 애인이 생겨서
연인과 함께 콘돔과 젤을 추천받으러
오시기도 하면서
꾸준히 방문을 해주신 분이 계세요!
또 어떤 손님은
연인과 매장을 방문했다가 단골이 되어
두 분이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에서
사용할 제품을 보러 오시기도 하고,
시간이 더 흐른 뒤에는 임신을 준비하며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러 오시기도 하고,
출산 후에는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요.“라며
혼자 매장을 찾아 오기도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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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서 직장인이 되고,
연인이 부부가 되고
부부가 부모가 되어 가는
손님들의 시간을 함께 지켜보며
문득 실감이 되더라고요.
아,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피우다가 단순히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의 한 장면을 함께 지나온
공간이었구나 하고요.
그 사실이 9년이라는 시간을
가장 실감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피우다를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배운 것도
결국 사람인 거 같아요!
어떤 분은 피임을 위해서,
어떤 분은 더 즐거운 성관계를 위해서,
어떤 분은 성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이유로
피우다를 방문해요.
그리고 손님들이 나눠 주시는
고민과 필요,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피우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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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해 한 번도 편하게
이야기해 본 적 없던 분이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고,
처음에는 바이브레이터라는 단어조차
조심스럽게 말하던 분이 친구에게 먼저
추천해 주는 모습을 보기도 했어요.
이런 변화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은 제게도 큰 선물이었습니다.
30대 중반에 시작한 피우다는
어느새 저와 함께 나이를 먹었습니다.
그 사이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요!
새로운 성인용품 브랜드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기도 했고,
여러 업체와 브랜드에서 조언을
구하러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이런 질문도 받아요.
“슬럼프는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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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있습니다.
40대가 되니 피우다 말고도 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아 조바심이 나기도 해요.
새로운 공부도 해보고 싶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해보고 싶고,
다른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그럼에도 피우다를 이어가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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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이야기인데도
아직도 가장 조심스럽게
다뤄지는 주제입니다.
9년 동안 피우다를 운영하며 크게 느낀 것은,
좋은 바이브레이터를
추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이야기를 편하게 들어주는
공간이었다는 기억.
처음 성인용품을 구매하던 긴장을
이해해 주고
부끄럽지 않게 질문할 수 있었던 기억.
그런 기억들이
피우다를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요.”
이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피우다가
조금은 필요한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피우다는 단순히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올바른 성교육과 정확한 정보를
함께 전달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정확한 성 정보를 전하고,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성인용품을 소개하고,
여성의 몸과 즐거움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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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느리더라도,
조금은 서툴더라도,
성을 더 건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걸어가 보겠습니다.
10주년이 되었을 때도,
그다음 20주년이 되었을 때도,
“피우다 덕분에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라는 이야기를 계속 들을 수 있다면
뿌듯할 것 같습니다.
언제나 믿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피우다는 여러분과 함께
천천히 성장하겠습니다.
9년 동안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동안 그래왔듯,
앞으로의 이야기도 피우다에서
함께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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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피우다와 함께
편안하게 나시길 바랄게요.
💜 피우다 언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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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
피우다 뉴스레터를 구독하셔서
함께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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