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도콜롬보의 초상

이탈리아 출신 해부학자 레알도 콜롬보는 1559년, 자신이 클리토리스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정말 그럴까요? 이 때는 여성의 섹슈얼리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연구들이 남성 학자들에 의해 발견되던 시기였을 뿐, 클리토리스를 소유하고 있던 많은 여성들은 이미 그 존재를 알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의 연구는 성에 관한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더 엄청난 사실은 클리토리스에서 시작된 감각이 클리토리스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클리토리스에서 시작된 감각은 골반부 전체를 타고 흐르며 무려 15,000개의 또 다른 신경을 자극한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엘리자베스 로이드라는 연구자는 지난 80년에 걸친 33개의 연구를 총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약 25%의 여성만이 삽입 성교를 통해 오르가슴을 경험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빈센조 푸포 박사는 여성의 성 기능 장애가 이렇게까지 흔한 것은 정상성의 기준이 '질 오르가슴' 같은 실제로 존재하는 않는 것에 기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성과학자들이 ‘섹스’라는 표현을 질 내 삽입 여부와 상관 없이 ‘파트너 모두가 오르가슴을 느꼈을 때’라는 의미로 정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