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다를 통해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듣고 나누며 서로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가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성생활 궁금증을 해결하는 피우다 에디터 [원더]입니다.
어느덧 4월 중순이에요.
꽃놀이~ 봄 놀이~ 잘 즐기고 계신 가요?
원더는 피우다 근처 남산 길을 따라 걷거나,
라일락 향이 가득 풍기는 길을 따라 한강까지 산책하곤 했는데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피우다 레터가 구독자님들의
여유로운 휴식의 순간이 되기를 바라며
레터를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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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토리
☑️ 이번 주 토요일에 뭐 하세요?
☑️ 우리는 서로에게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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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뉴스레터를 읽기 전에...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었던 성생활에 관한 질문을 익명으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모아 더욱 알찬 내용의 뉴스레터를 발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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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들 주말에 뭐 하시나요? 이번 주 토요일에 피우다가 좋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주최하는 성 평등 바자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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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한국여성민우회란?
한국여성민우회는 차별 없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향해 각자의 존엄성을 지키며 풀뿌리로부터의 변화를 만드는 지역 여성운동 단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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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는 왜 하나요?
민우회는 후원금으로 꾸려나가는 시민단체입니다. 성 평등 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후원금을 모으는데요. 바자회는 여러 개인/가게/기업의 다양한 물품들을 모아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후원금을 조성하는 방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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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자회는 피우다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후원된 다양한 물품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득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답니다. 소문에 의하면 커피부터 선로션, 방을 꾸며주는 인테리어 소품부터 생리대까지! 종류가 너무 많아 다 소개하는데도 시간이 한참 걸릴 만큼인데요. 피우다에서도 멋진 제품들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해 주세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민우회 인스타를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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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다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바자회에 참여했는데요. 이 행사가 우리 사회의 성 평등을 위한 소중한 노력 중 하나이기에 항상 즐겁고 의미 있게 참여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서로를 지지하고 돌보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사라면 피우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함께 걸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 바자회에 참여하면서 우리 모두가 자신의 몸과 건강의 주체가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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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황용품은 각자에게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성적인 즐거움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도구가 될 수도 있는데요. 처음 바이브레이터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당황스러운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몸이나 사용자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은 제품이 꽤 많았기 때문인데요. 손잡이 모양이나 버튼 위치가 불편하게 설계되어 조작하기 까다로운 토이들이 많았었죠. 이런 토이들을 보면서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은 없겠지만, 그래도 최대한의 개선점을 갖춘 다양한 제품군이 시장에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품 하나를 셀렉 하더라도 각기 다른 사용자들의 의견과 생각을 듣는 것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단계임을 늘 깨닫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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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더 이해하고 포용하기 위해 함께 읽으면 좋은 서적 몇 권을 추천해 드릴게요. 서로가 서로에게서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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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짐을 끄는 짐승들 - 동물해방과 장애해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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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하고 경이로운 책이다. 정상적인 것이란 무엇인가? 자연스러운 것이란 무엇인가?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 매길 것인가? 또한 차이와 다양성 속에서 빛나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세계를 어떻게 상상할 것인가? 수나우라 테일러는 이런 물음들을 재고해보자고 호소한다.
- 클레어 진 킴 (정치이론가, 《위험한 횡단Dangerous Crossings》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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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 질병, 돌봄, 노년에 대한 다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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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 광기와 인정에 대한 철학적 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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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또 다른 이름은 언제나 부정적인 무엇이었다. ‘비정상’ ‘비이성’ 등과 같은 그 명명들은 광기의 이름이자 동시에 낙인이었다. 그러나 광기가 치료 및 교정해야 할 정신질환에 해당한다는 지배적인 정신의학적 관점은 광기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상상력을 강하게 억압한다.
(...)
정신과 의사로서 철학과 인류학을 공부한 저자 모하메드 아부엘레일 라셰드는 ‘미쳤다는 것’, 즉 광기가 하나의 정체성으로 인정받기 위해 어떤 사회적 요건들이 필요한지 세밀히 논증하고 탐구해나간다. 광기라는 현상을 두고 정신의학과 당사자들의 매드운동이 팽팽히 대립하는 현실은 저자가 이 책을 쓰도록 추동했다.
(...) 대립하는 두 집단 혹은 관점이 ‘화해의 태도’를 가지고 대화를 시작할 때,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반한 화해를 이뤄낼 때, 대항적 광기 서사는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우리 모두를 그 ‘대화’로 이끄는 초대장이다.
- 알라딘 책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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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돌봄과 인권 - 돌봄으로 새로 쓴 인권의 문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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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을 개인주의적인 권리 틀에 가두지 않고 사회적 돌봄과 정치적 실천 속에서 사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우리는 인간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는가? 개별 인간? 인류로서의 인간? 취약성을 공통분모로 서로 연루된 관계 속 존재가 인간이다. 인간의 보편적인 취약성에 대한 인정 관계, 당신만이 아니라 나 또한 의존하고 있다는 보편적인 상호의존하는 관계, 그런 관계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인간으로 만나 서로 돕고 기대며 함께 삶을 산다. P. 47
- 책 내용 중 일부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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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우리를 시설에 가두지 마십시오. 여기서 당신들과 함께 살겠습니다.” 2021년 4월 30일, 한국사회 최초로 장애인 거주시설이 문을 닫았다. 관할 지자체 등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시설/법인 측이 스스로의 의지로 행한 ‘자발적인 폐지’였다. 이제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 이 시설은 경기 김포에 위치한 ‘향유의집’이다.
(...)
시설을 해체하러 온 시설 운영진(장애운동가), 거주인, 시설 직원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탈시설’과 ‘자립’을 일궈내기까지, 그 치열하고 아름답고 험난했던 연대의 과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 알라딘 책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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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꽃이 움트는 시기라 어쩐지 소란하고 바쁜 나날들이 계속 이어지곤 하는데요. 레터를 적어나가며 구독자님들의 요즘은 어떤지 안녕하신지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는 건 아닌지 늘 궁금합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길은 쉽지 않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사회 안에서 살아가기로 결심한 이상, 우리는 서로에게 얽히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안에서 때로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입기도 하며 또 반대로 행복을 얻기도 하겠죠. 그 과정을 통해 서로 성장하고, 오늘의 내가 내일을 살아낼 원동력을 가지게 되는 건 아닐까요? 피우다를 통해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듣고 나누며 서로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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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로 지천에 꽃이 만개했네요.
조금 서글픈 아름다움을 통해
작은 안녕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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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다hello@piooda.com서울특별시 용산구 녹사평대로52길 5 (이태원동) 1층 02-796-0698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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